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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정은 "핵탄보유량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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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29일에 전원회의 4일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화면 캡처·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29일에 전원회의 4일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화면 캡처·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원회의 보고에서 “남조선 괴뢰들이 의심할 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현 상황은 전술핵무기 다량 생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켜주고 나라의 핵탄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기본중심방향으로 하는 2023년도 핵무력 및 국방발전의 변혁적 전략을 천명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보고에서 핵무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 핵무력은 전쟁억제와 평화안정 수호를 제1의 임무로 간주하지만 억제 실패 시 제2의 사명도 결행하게 될 것”이라며 “제2의 사명은 분명 방어가 아닌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무력 충돌이 발생하면 핵무기를 공격 수단으로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한 것이다.

그는 아울러 “공화국의 절대적 존엄과 자주권, 생존권을 억척으로 수호하기 위한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핵무력 강화 전략과 기도에 따라 신속한 핵반격 능력을 기본사명으로 하는 또 다른 대륙간탄도미사일체계를 개발할 데 대한 과업이 제시됐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 보고에서 “북남관계의 현 상황과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는 외부적 도전들에 대한 분석에 기초해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데 대한 중대한 정책적 결단이 천명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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