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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배기가 두 동생 살렸다…부모 숨진 車 안 '55시간 악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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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외딴 도로에서 충돌 사고가 발생해 승용차 안에 있던 부모가 사망하고 유아 3명이 이틀이 지나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 CNN 캡처

호주 외딴 도로에서 충돌 사고가 발생해 승용차 안에 있던 부모가 사망하고 유아 3명이 이틀이 지나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 CNN 캡처

호주 외딴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해 승용차 안에 있던 부모가 사망하고 유아 3명이 이틀이 지나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호주 협력 방송사 나인 뉴스를 인용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 파티에 참석하던 일가족이 사고를 당해 부모가 사망하고 5살 여아와 2살, 1살짜리 남아 등 3명이 이틀 넘게 자동차에 갇혀 있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호주 서부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의 주도 퍼스에서 280㎞ 떨어진 외진 길에서 발견된 SUV 승용차 안에서 아이들 3명이 27일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아이들이 심한 탈수 증세를 보였으나 치명적인 부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부모는 사고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차량은 25일 크리스마스 파티를 함께 하기로 했던 친척들이 이들의 도착이 늦어지자 실종 신고를 하고 찾아 나섰다가 발견했다.

친척인 마이클 리드는 나인 뉴스에 "아이들이 30도의 더위 속에 55시간이나 차량에 갇혀있었다"며 "5살 누나가 막내 동생의 유아용 보조 의자 벨트를 풀어주지 않았다면 남동생도 오늘 우리와 함께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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