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8일부터 코로나19 전염병 등급을 ‘갑(甲)’에서 ‘을(乙)’로 하향하고 해외 입국자 시설 격리를 폐지합니다. 지난해 3월 말부터 시행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9개월여 만에 막을 내리는 것이죠. 이달부터 서울 명동에서 쇼핑을 즐기는 중국인 관광객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방역 조치 완화 직후(지난달 27일) 중국인의 한국행 항공편 예약 수요가 전일 대비 400%(트립닷컴 집계) 상승했습니다.
첫 방역 완화 이후 45일 만에 봉쇄 해제
중국 봉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국내외 증시를 짓눌렀던 대표적인 대외 악재였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통제력 강화라는 정치적 목적과 결합해 끝을 예상할 수 없는 이슈였지만, 종식은 시장 예상(올해 3월 전후)보다 일찍 찾아왔습니다. 지난해 11월11일 중국이 코로나 방역 조치를 처음 완화한 이후 45일 만에 방역 규제가 모두 해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