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출마하는 권성동…주변 "권성동" 외침에 "尹 외치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열린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창립 준비위 발족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윤 대통령을 만들 때처럼 정권 교체를 하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우리의 의지와 열정을 되살리고 신발끈을 동여매자”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을 도왔던 국민캠프 실무진들을 초청하는 송년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사실상 권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사전 행사다. 권 의원은 이르면 다음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권 의원은 “총선에서 다수당이 돼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여세를 몰아서 정권을 재창출하자는 단합된 마음을 모으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을 제대로 만들어 미래 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로 물려주자는 일념으로 모인 것이기 때문에 그런 고귀한 목적의식을 잃지 말아달라”며 “항상 윤 정부를 지원해지고 함께 해주기를 부탁한다. 우리는 남이 아니고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자의 경험과 능력에 맞는 자리에서 일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저의 책무로, 정권이 교체된지 얼마 안됐지만 제가 대통령을 대신해 그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승리했지만 정권 교체는 30% 밖에 이뤄지지 않았다”며 “의회 권력 다수는 더불어민주당 수중에 있고, 언론 지형도 변화가 없으며 시민단체나 민노총 같은 정권 불복 운동도 여전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이번 총선에서 다수당이 돼야 정권 교체가 완성된다고 생각한다”며 “요즘 대통령의 지지도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고, 개혁 아젠다고 잘 제시해 주고 있지만 방심하면 안된다. 당정이 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약 300명의 참석자들이 “권성동”을 외치자 “우리는 윤석열을 위해 존재하니까 윤석열을 외치자”며 윤 대통령 이름을 외쳤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