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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주범' 김봉현 48일 만에 잡았다…화성 동탄서 검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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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뉴스1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뉴스1

1조6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을 일으킨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전자장치를 끊고 도주했던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9일 검거됐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 화성 동탄에서 은신해있던 김 전 회장을 검거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1일 조카 김모(33) 씨의 도움을 받아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남단에서 보석 조건으로 차고 있던 전자팔찌를 절단하고 도주한 뒤 49일째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당시 수원여객과스타모빌리티 자금 수백억 원을 빼돌리고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결심공판을 앞둔 상황이었다.

김 전 회장은 2020년 5월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해 7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검찰은 이 재판에서 중형을 예상한 김 전 회장이 중국으로 밀항하는 등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다른 혐의로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

검찰은 도주를 차단하기 위해 보석을 취소해달라고도 청구했다. 법원은 김 전 회장이 도주한 직후 보석 취소를 결정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지인과 조카 등을 연달아 구속하고 김 전 회장 행방을 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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