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2시쯤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화재-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사망자도 5명 확인됐다. 사상자가 더 나올 수 있다. 오후 3시 18분 초진이 완료됐다.
버스와 트럭 간 교통사고가 난 후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후 방음터널 쪽으로 불씨가 번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방청은 차량내 발견된 사망자 6명, 중상 3명, 경상 26명이라고 인명 피해 상황을 밝혔다. 중상자 3명은 안면부 화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 경상 26명은 연기흡입 등으로 치료받고 있다.
소방은 오후 1시 50분쯤 신고를 접수하고 18분 뒤인 오후 2시 8분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3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그로부터 11분이 지난 오후 2시 22분에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불길이 잡히면서 오후 2시 34분에는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오후 3시 18분에는 초진을 마쳤다.
현재까지 현장에는 펌프차 등 장비 77여 대와 소방관 등 190여 명, 소방헬기 등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 발생 당시 영상을 보면 방음터널 내 수백m 구간이 모두 불길에 휩싸였다. 터녈 옆으로는 검은 연기가 뿜어져 올라왔다.
경찰은 방음터널 양방향 진입을 통제하고, 인접 IC에서도 차량 우회 안내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변 도로가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는 화재 발생 직후 주변을 지나던 운전자 및 인근 주민의 119 신고가 200여건 넘게 접수되기도 했다.
과천 소방서는 “지휘차 77대 인력 190명을 동원해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