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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대표팀 모리야스 감독, 2026년 월드컵까지 연임

중앙일보

입력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일본을 이끌게 된 모리야스 감독.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일본을 이끌게 된 모리야스 감독. 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일본을 16강으로 이끈 모리야스 하지메(54) 감독이 4년 뒤 북중미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잡는다.

일본축구협회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모리야스 감독과 재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이날 임시 기술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모리야스 감독의 연임을 결정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이후 일본 사령탑에 오른 모리야스 감독은 최근 끝난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로써 그는 북중미 3개국 캐나다, 멕시코, 미국이 공동 개최하는 2026년 월드컵까지 일본 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모리야스 감독의 계약 기간에 대해 "다음 월드컵까지"라고 발표했다. 연봉에 대해선 "부끄럽지 않은 금액으로 계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우승 후보로 꼽힌 독일, 스페인 그리고 코스타리카와 함께 '죽음의 E조'에 편성돼 조별리그 탈락이 예상됐다. 하지만 독일과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일본은 스페인과의 3차전도 2-1로 승부를 뒤집는 이변을 일으켰다. 2승1패로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일본은 16강에서 크로아티아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했다. 당초 목표였던 8강에는 실패했지만, 강호를 연파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다시마 회장은 "8강에 오른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8강에 오르기 위해 가장 합당한 감독이라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면서 "일본 축구계, 그리고 일본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일본 축구의 위상을 높여준 점 등 다양하게 평가했다"라고 모리야스 감독의 연임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매우 영광스럽고, 임무의 어려움과 책임의 무게를 생각하면 긴장도 된다"면서 "'일본에 불가능은 없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도전하고 싶다"고 새롭게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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