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당권 주자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차라리 (당에서) 깨끗하게 나가줬으면 좋겠다”고 28일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거론되는 당권 주자들과 관련해 “한 명 빼고는 모두가 ‘친윤(친윤석열)’이다. 우리 당은 친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당선된 지 6개월밖에 안 됐는데 반윤이 어디 있고 비윤이 어디 있나. 한 명 빼고는 다 친윤”이라고 부연했다.
조 의원은 ‘그 한 명은 유승민 전 의원이냐’는 말에 “삼척동자도 다 아는 거 아니겠냐”라고 답변했다.
조 의원은 유 전 의원의 당권 출마와 관련해선 “(저는) 애초부터 (유 전 의원이) 불출마 할 것 같다고 얘기를 하고 다녔다”며 “선거라는 것은 당선될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지난 경기지사 경선 때 룰이 (당원·국민투표 비중이) 5대 5였는데, 10대 0이면 더 크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지사 선거 경선에서도 졌고, 이번에 나와서 질 게 뻔한데 나온다면 정치인으로서는 더 큰 상처, 회복하기 어려운, 어떻게 보면 정치 인생이 끝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나오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오히려 1년 뒤에는 총선이라는 무대가 있다”며 “유승민 전 의원이 판단을 잘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보다도 훨씬 더 이상한 식으로 대통령을 공격한다. 저는 차라리 깨끗하게 (당에서) 나가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