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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너지 가격 급등에…취약계층 난방비 54억 추가 지원

중앙일보

입력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전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열린 연탄은행 연탄나눔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연탄을 옮기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전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열린 연탄은행 연탄나눔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연탄을 옮기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여성가족부 등 관계 부처는 “취약계층 등이 난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겨울철 취약계층 난방비 긴급대책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날(27일) 국무회의에서 “한파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소외계층에 대한 특별 지원 대책을 수립·시행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복지부 등은 지난달 24일부터 겨울철 취약계층 지원대책을 시행하고 있었으나, 최근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밑도는 한파가 이어지는데다 난방비가 인상되면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커졌다. 이번 대책을 통해 110억원의 추가 예산이 투입된다.

관계 부처가 28일 발표한 겨울철 난방비 특별지원대책.

관계 부처가 28일 발표한 겨울철 난방비 특별지원대책.

한파에 어려움을 겪을 사회복지시설과 쪽방 거주자에 대한 난방지원도 강화한다. 생활시설 등 사회복지시설과 지역아동센터,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시설 등 일부 이용시설에 난방비 52억90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전국 8526곳을 대상으로 내년 1~2월 동절기 운영비 예산 월 30만~100만원을 시설 규모에 따라 지급한다. 이밖에 한파에 취약한 쪽방 거주자에게는 사회복지모금회 협조를 얻어 등유 4만2000 리터(ℓ)와 전기장판 1200매를 우선 배분할 계획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특별 지원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해 취약계층이 더욱 두터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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