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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조재성도 '가짜 뇌전증' 의혹…병역비리 브로커 또 있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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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비리에 연루된 프로배구선수 조재성(27·OK금융그룹). 한국배구연맹

병역 비리에 연루된 프로배구선수 조재성(27·OK금융그룹). 한국배구연맹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 인력으로 구성된 '병역 면탈 합동수사팀'이 뇌전증 진단을 허위로 받아 병역 면탈을 도운 브로커 1명을 추가로 적발했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박은혜 부장검사)는 질병 증상 등을 허위로 꾸며 병역을 감면 받게 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브로커 A씨를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같은 혐의로 병역 브로커 40대 남성 구모씨를 구속 기소했다.

직업 군인 출신인 구씨는 서울 강남구에 사무소를 차린 뒤, 병역 면제 방법을 알려주고 한 사람당 수천만원씩 받았다고 한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선 '신체검사, 재검사, 이의제기, 현역 복무 부적합심사, 연기 전문 상담' 등의 단어를 내걸고 활동했다.

A씨도 구씨와 비슷한 수법으로 활동했다. 뇌전증을 호소해 병역 면제나 낮은 판정 등급을 받도록 하는 식이다. 이 둘은 서로 아는 사이지만 동업 관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병역 비리에는 프로배구선수 조재성(27·OK금융그룹)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재성은 조만간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병역 면탈 의심자 중에는 프로 축구선수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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