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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박병화 퇴거 촉구’ 화성시민 5만여명 서명부 제출

중앙일보

입력

경기 화성시민들로 구성된 ‘박병화 퇴출 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출소 후 화성시에서 거주 중인 성범죄자 박병화(39)의 퇴거와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화성시민 5만 명의 서명부를 27일 국회와 법무부에 제출했다.

지난 10월 31일 출소한 수원 발발이 박병화가 경기 화성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되자 화성시민들이 연일 박병화의 주거지에서 퇴거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화성시

지난 10월 31일 출소한 수원 발발이 박병화가 경기 화성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되자 화성시민들이 연일 박병화의 주거지에서 퇴거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화성시

비대위는 이날 국회와 법무부를 차례로 방문해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화성시 거주를 반대한다며 거주제한 규정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박병화의 거주지에는 초중고 및 대학교가 밀집했다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전자발찌 부착과 같은 임시방편이 아니라 보호수용제도나 치료감호와 같이 사회 안전망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조속한 법률 개정을 요구했다.

서명에는 화성시민 5만여명이 참여했다.

박철근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인근의 안산시 역시 연쇄 성폭행범으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더는 선량한 국민들이 범죄자로 인해 고통받지 않도록 법무부가 대책 마련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박병화는 2002년 12월∼2007년 10월 수원시 권선구와 영통구 등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올해 10월 만기 출소했다. 출소 후 화성시 봉담읍 대학가 원룸에 입주했다.

지난 23일에는 화성시 봉담읍에서 박병화의 퇴거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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