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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복싱 등 러 격투기 선수 100명 군사훈련...내달 우크라 투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격투기 선수들이 러시아 자원병들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러시아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모처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 군인들. 사진 러시아 국방부,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모처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 군인들. 사진 러시아 국방부, 연합뉴스

27일 극동 지역 매체 프리마메디아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체첸공화국의 구데르메스에 있는 특수부대 대학에서 러시아 무술연맹 소속 격투기 선수 100명이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자원병들은 모스크바를 비롯해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 극동의 연해주·하바롭스크주 등 러시아 전역에서 왔다.

이들 중엔 가라테·킥복싱 등의 종목 국제대회에서 입상해 러시아뿐 아니라 해외에도 잘 알려진 선수들도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이들 자원병은 다음 달 5일까지 사격, 무인기 조종 등을 교육받은 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방어에 투입될 예정이다.

훈련을 받고 있는 세르게이 우비츠키는 프리마메디아와의 인터뷰에서 "군사 교육을 받는 사람들은 모두 자원했으며, 누구의 강요도 받지 않았다"며 "대다수 사람이 특별군사작전에 참여할 기회를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훈련장을 방문한 세르게이 키리옌코 대통령 행정실 제1부실장은 "러시아인, 체첸인, 바시키르인 등 우리 국가를 구성하는 다양한 민족의 사람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같은 참호 속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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