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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검게 변한 중국인, 신종변이 맞나...韓전문가가 내놓은 답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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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진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혀가 검게 변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웨이보 캡처

중국 톈진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혀가 검게 변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웨이보 캡처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뒤 혀가 검게 변하는 등 이상 증상이 발견돼 신종 변이 출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코로나19 감염 후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26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변이에 의한 증상이라기보다는 흔하게 나타나지 않는,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기존 코로나19 감염에 대해서 사람마다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흔한 증상은 발열이 나고 기침이 나고 이런 거지만, 드물게는 혀에서 상피세포가 과하게 자라면서 거기에 세균 감염이나 이런 것이 생기면서 검게 변한다든지 피부에 헤르페스처럼 수포가 생겨서 피부질환이 생긴다든지 이렇게 드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가볍게 걸려서 지나가면 제일 좋지만 어떻게 걸릴지 모르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 방법”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또다시 급증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김 교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일단 백신 접종도 한 가지 효과가 될 것 같다”며 “효과가 좋은 백신들이 초기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었겠지만 계속 변이를 거듭하면서 거기에 대비해서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대비했어야 했는데 (못했다). 또 의료대응시설도 굉장히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에서도 오미크론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일찍 적극적으로 개량 백신 접종을 도입했으면 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자유시보 등 타이완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인 몇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얼굴과 혀가 검게 변하고 두 눈이 심하게 붓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

톈진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코로나19에 걸린 뒤 혀와 치아가 모두 검게 변했다. 치아 틈새에서도 검은 자국이 발견됐다.

이 남성은 “온몸이 아프고 한기를 느낀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는 안후이성에 사는 한 여성의 영상도 올라왔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고열, 목쉼, 구토, 설사 증상을 보였다. 확진 4일째가 되자 살이 쭉 빠졌으며 입술과 얼굴 피부가 벗겨지고 얼굴이 시커멓게 변했다.

해당 매체는 “이런 증상들이 잇따라 발견되자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오미크론이 중국에서 전파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변종이 출현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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