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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재명 향해 "나를 왜…애들 시켜 엉뚱한 짓 말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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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2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 스마트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2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 스마트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자기가 살려고 터무니없이 나를 끌고 들어가면,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나는 지난 대선 이후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를 언급한 일이 한번도 없다. 그는 야당대표가 됐고, 나는 하방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또 다시 자기가 살려고 터무니없이 나를 끌고 들어가면,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스스로를 방어하는데만 치중하라"며 "애들시켜 엉뚱한 짓 하지 말고"라고 못 박았다.

홍 시장의 이같은 경고는 이날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에 대해 과거 홍 시장의 경남도지사 시절을 비교한 것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검찰의 이 대표 소환에 대해 "성남시는 어려움을 겪고 있던 성남FC를 인수해 살려놨고, 당시 이재명 시장이 열심히 뛰었다. 이런 것으로 사법처리를 한다면 경남지사였던 홍준표 시장 등 수많은 단체장들이 처벌받을 것"이라며 "이 대표를 이런 거로 수사하고 처벌하려고 한다면 홍준표 대구시장부터 수사하고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홍 시장은 이에 김 의원에게 SNS를 통해 "함부로 자꾸 떠들면 형사처벌 받을 수도 있다"며 "공천 한번 받아 보려고 허위 폭로를 계속하면 총선 전에 감옥 갈 수도 있다. 자중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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