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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당원 투표 100% 룰 변경…이준석 후유증 때문”

중앙일보

입력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실에서 이준석 대표와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중앙포토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실에서 이준석 대표와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중앙포토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전당대회 룰 변경은 이준석 전 대표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당원들을 직접 만나보면 우리가 당비를 낸 당원인데 스스로 당대표를 뽑을 수 없고 일반 국민과 똑같이 대우한다면 누가 당원을 하겠나라는 말씀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논란 자체가 참 안타깝지만 이 전 대표가 남긴 후유증”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당시 이준석이라는 사람보다 ‘이준석 현상’을 기대한 것이다. 그런데 이 전 대표가 그걸 좀 많이 잊었다”며 “마지막까지 당을 계속 흔들고 어렵게 했지 않나. 그래서 이에 분노한 당원들이 너무너무 많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지금 당원 투표 100% 이야기가 나왔고, 이것이 지금 진행되는 것”이라며 “참 안타까운 점이 많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안타까움”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 전 대표 때문에 바뀌었다고 해도 무방한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무방하다”라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남긴 여러 후유증 때문에 다시는 제2의 이준석 대표와 같은 사람이 나타나서는 안 된다는 당원들의 공감대가 그만큼 크다. 그래서 당원 투표 100%가 도출됐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9월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9월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스1

국민의힘 비대위는 지난 19일 전당대회 룰을 당헌에 ‘7대3’(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으로 명시된 대표 선출 규정을 당원투표 비율 100%로 변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 대표 경선에서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는 경우 1·2위 득표자가 다시 맞붙는 결선투표 제도도 보수정당 사상 처음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20일 상임전국위원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23일 전국위원회를 거치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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