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민의 기업] 지역 발전과 미래 먹거리 위해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에 총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6면

안성시

 안성시가 첨단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김보라 시장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등을 기반으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안성시]

안성시가 첨단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김보라 시장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등을 기반으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안성시]

경기도 안성시가 지역 발전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첨단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 남부 스마트반도체 벨트 구축계획과 연계해 안성시의 전략적 대응이 이뤄지는 것으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과 인력 양성을 핵심으로 한다.

최근 김보라 안성시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만나 반도체 산업에 대해 협업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와 관련된 특화단지 조성 및 반도체 인력양성센터 구축·운영을 논의하기 위해 지역 기업인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안성시는 분야별 전문가와 교수,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전략산업을 주제로 포럼도 개최했다. 발제자들은 반도체 기업 유치를 위한 방안으로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용수·전력 공급, 지자체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안성은 수도권 접근성과 교통망, 교육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안성시, 반도체 소부장 최적 도시로 급부상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는 안성시 보개면 동신리 일원 158만6776m²(역 48만 평) 부지에 추진한다.

특히 평택 삼성 고덕산업단지와 용인 SK 반도체클러스터를 이으며 협력 업체와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평택은 고덕산단 인근 109만909m²(약 33만 평) 부지에 소재·부품 공급을 위한 반도체 협력 산단을 추진하고 있다. 용인은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에 국내외 소부장 기업 50여 개가 입주할 예정이다.

안성시는 첨단산업단지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토대로 반도체 클러스터 편입을 추진하는 한편, 협력 산단에 필요한 일자리 창출 등 신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반도체를 비롯해 신소재와 자동차, 전기 전자 등 분야별 업종의 기업을 유치하며, 안성에 특화된 농촌 융복합산업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반도체 산업 유치 TF를 구성하고 오는 2024년 상반기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은 후 2025년 착공해 2028년 산업단지를 준공할 계획이다.

반도체 인력양성센터 구축은 첨단산업 발전의 또 다른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성은 경기 남부 반도체 관련 인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한 반도체 인력양성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7만7000명이었던 반도체 산업 인력은 2031년엔 30만4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안성은 대학교와 대학원에 집중된 반도체 인력양성 방안을 보완해 경기 남부 거점의 차별화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약 300억원을 투자해 3966m² (약 1200평)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이뤄지며 강의실·클린룸·실습실·회의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반도체 공정 기초·장비 설계·실습 등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맞춤형 실무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안성의 반도체 산업 육성사업은 지역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첨단산업과 관련된 업체들이 지역에 입주하며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이 기대되고 있다. 안성은 평택·용인 등 인근 반도체 단지와의 접근성은 물론, 제2경부고속도로 개통과 근로자 정주 여건 등 뛰어난 입지 환경을 갖췄다는 평이다. 수요조사 결과, 다수 업체가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만큼 기업 호응도가 높다.

안성은 한국폴리텍대학 반도체융합캠퍼스를 비롯해 관내 대학과 협업으로 첨단산업 인재 양성의 또 다른 근간이 될 전망이다. 청년을 위한 일자리가 창출돼 다양한 직업군이 조성되고 제조업체 수 증가와 지역 인구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의 도시 경쟁력을 위해 반도체 산업을 미래 전략의 핵심으로 삼았다”며 “관내 기업과 대학,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앞장서는 한편, 안성시가 K-반도체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