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행장 한용구, 신한카드 사장 문동권 내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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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내정자

차기 신한은행장 최종 후보로 한용구(56) 부행장이 내정됐다. 신임 신한카드 사장에는 내부 출신인 문동권(54) 부사장이 추천됐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선임에 이은 후속 인사다.

20일 신한금융지주는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한 행장 내정자는 영업 전략 및 추진 등 영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고, 지주사 본부장 재직 시절 ‘원(one)신한’ 전략을 담당한 ‘영업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채널 전략, 여·수신 상품, 건전성 관리 등 최근 은행 현안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그는 청주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신한은행 연금사업부 부장, 신한금융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1월부터 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을 맡고 있다.

문 사장 내정자는 2009년 통합 신한카드 출범 이후 최초의 카드사 내부(LG카드) 출신 CEO가 된다.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을 맡으면서 안정적 경영관리를 통해 신한카드가 성과를 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성도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신한카드에서 상품R&D센터 부장, 기획본부장, 전략기획팀 부장, 경영기획그룹 상무 등을 역임했다.

신한라이프는 이영종(56) 퇴직연금사업그룹장(부사장)이, 신한자산신탁은 이승수(55) 부사장이 각각 새 대표로 추천됐다. 신한투자증권은 미래에셋대우 출신인 김상태(57) 사장 단독대표로 전환한다.

신한금융은 “신임 회장 후보 추천에 따라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과정”이라며 “주요 자회사 CEO 후보로 추천된 인물은 수년간 그룹의 경영 리더로서 사별 후보군으로 육성돼 온 인재”라고 평가했다.

최현주 기자 choi.hyunj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