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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고객가치 크리에이터로 감동 만들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4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일 직원 e메일로 전달한 신년 메시지 영상. [사진 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일 직원 e메일로 전달한 신년 메시지 영상. [사진 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3년을 앞두고 한 단계 진화한 ‘고객가치 경영’을 약속했다. 20일 그룹 임직원들에게 e메일로 전달한 영상 신년사를 통해서다.

이날 신년 메시지를 담은 e메일에는 ‘OOO님 안녕하십니까. 구광모입니다’라는 제목이 달렸다. 전 세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만큼 영어와 중국어 자막이 달린 버전도 준비했다. 구 회장은 메시지에서 구성원을 ‘고객가치 크리에이터(Customer Value Creator)’라고 불렀다.

구 회장은 전체 5분 30초가량 되는 영상의 절반 이상을 구성원이 생각하는 고객가치와 사례로 채웠다. 그는 “내년은 여러분들이 LG의 주인공이 되어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를 위해 구성원 각자의 고객은 누구이고 그 고객에게 전달하려는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어 “저의 고객은 LG의 이름으로 고객감동을 만들어 가는 여러분이며, 모든 고객가치 크리에이터 한 분 한 분이 고객감동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가 만드는 고객가치”라며 “여러분의 실천과 도전이 인정받고 더 큰 기회와 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구 회장은 끝으로 “전 세계 모든 LG인(人) 한 사람 한 사람의 고객가치를 모아 고객의 삶을 바꾸는 감동과 경험을 만들어 가자”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LG 관계자는 “모든 구성원이 스스로 고객가치를 실천하고 이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면서, 고객감동을 계속 키워 영속하는 기업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2018년 취임한 구 회장은 2019년 신년사부터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며 고객가치 경영 메시지를 전해왔다. 지난해에는 고객 ‘초세분화’를 통해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집중할 것을 강조했고, 올해에는 ‘한 번 경험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가치 있는 고객경험을 만들자’고 역설했다.

한편 LG는 2020년부터 오프라인 시무식 대신 디지털 신년 메시지를 제작해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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