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제주 항공편·바닷길 운항 정상화…한라산 탐방 통제

중앙일보

입력

제주도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18일 오전 제주공항에 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18일 오전 제주공항에 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주말 동안 제주에 폭설과 강풍이 몰아치면서, 하늘길과 뱃길이 막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가운데 눈발과 강풍이 잦아든 19일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6분께 김포로 가는 아시아나 OZ8900편이 이륙한 것을 시작으로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이 속속 뜨고 내리고 있다.

제주공항에서는 전날 급변풍특보와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항공편 100편이 무더기 결항했고, 오후 들어 운항이 원활해지긴 했지만 연결편 문제 등으로 지연 운항이 속출하는 등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공항의 강풍특보는 해제됐지만 급변풍특보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발효된 상태다.

전날 풍랑경보 발효로 통제됐던 바닷길도 정상화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전날 밤 해상의 풍랑경보가 풍랑주의보로 대치됨에 따라 제주항에 대기 중이던 여객선 4척이 오후 10시께 출항했다.

이날도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8개 항로 11척 중 선박 정비 또는 정기 휴항하는 여객선을 제외한 6개 항로 9척이 모두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 중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인 가운데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였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한라산에는 사제비 33.8㎝, 삼각봉 31.5㎝ 등 최대 30㎝가 넘는 많은 눈이 쌓였다.

그 외 지역도 가시리 10㎝, 산천단 6.2㎝, 유수암 4.7㎝, 서광 4.6㎝, 중문 4.5㎝, 서귀포 4.2㎝, 수산 3.1㎝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대설경보 발효로 한라산 입산은 이날도 전면 통제됐다.

또 도로 적설과 결빙으로 오전 7시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1100도로는 전 구간 통행이 통제된 상태다.

516도로, 한창로, 제2산록도로는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기상청은 이날 낮까지 제주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중산간 이상 1∼5㎝다.

기상청은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으니 차량 운행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또 이날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