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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강풍에 제주공항 100편 결항…내일 아침까지 전국 강추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제주도에 강풍주의보와 대설특보가 내려진 18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제주도에 강풍주의보와 대설특보가 내려진 18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주말을 강타한 한파가 19일 출근길은 물론, 20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18시 기준 전남권 서부와 제주도, 울릉도, 독도에 대설특보가 이어졌다. 전라권은 군산(말도) 29.4㎝, 고창(상하) 17.3㎝, 무안(해제) 17.4㎝, 광주 남구 12.0㎝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제주권은 제주(사제비) 31.8㎝, 제주(삼각봉) 30.6㎝ 등 30㎝ 이상 눈이 쌓인 곳이 있다.

기상청은 19일 아침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에 매우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고 돌풍을 동반한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추위는 20일 아침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19일에는 아침 최저기온 -18도~-2도로 예상됐고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14도~0도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20일 낮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평년 수준의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1일부터는 전국에 다시 눈이나 비가 내릴 수 있다.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22일은 충청권과 전라권에 눈이 오겠고, 충남권은 23일까지, 전라권은 24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날 광주시 남구의 한 도로에서 시민들이 차량의 탈출을 돕는 모습. [연합뉴스]

이날 광주시 남구의 한 도로에서 시민들이 차량의 탈출을 돕는 모습. [연합뉴스]

한편, 강풍과 폭설로 항공편도 무더기로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공항에는 18일 오후 5시 급변풍 특보가 발효됐다. 날씨 악화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상당수가 결항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제주 출발과 도착 항공편 총 100편이 결항했다. 출발과 도착 각각 50편이다. 지연 운항도 속출했다. 제주공항 출발편 74편과 도착편 67편이 예정된 시간을 지나서 운항해야 했다.

폭설이 쏟아진 남부 지방에 위치한 공항은 항공편이 마비됐다. 무안공항은 이날 오후 1시 40분을 기해 저시정 특보가 발효됐다. 이에 무안공항을 출발할 예정인 태국 방콕행 국제선 항공기가 지연됐다. 국내선 출발과 도착 4편도 결항했다. 군산공항도 이날 오전 이륙과 착륙 항공편이 운영되지 않았다. 광주공항은 이날 출발편 6편과 도착편 6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다만 인천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기준으로 항공기 출발·도착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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