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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드코로나로 100만명 사망"…최악의 시나리오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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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 EPA=연합뉴스

지난 4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 EPA=연합뉴스

중국이 충분한 조치를 마련하지 않고 '위드 코로나'로 전면 전환할 나설 경우 코로나19 사망자가 10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홍콩대학교의 가브리엘 렁 전 의학부 학장을 포함한 연구진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이후 높은 사망률을 피하기 위한 전략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보고서 저자들은 "우리는 우선 4차 백신 접종, 공중보건 및 사회적 조치가 없는 현상을 고려해 전염병이 모든 지역에서 동시에 확산할 것으로 본다"라며 "100만명당 684명 꼴로 사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SCMP 추산에 따르면 2020년 인구 14억1000만명 기준으로 96만5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중국의 현재 공식적인 코로나19 사망자수는 5253명이다.

보고서는 최근 조정된 코로나19 조치를 유지하고 12월~내년 1월 완전 재개방한다면 모든 지방의 의료 시스템이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백신 접종, 항바이러스제 치료, 공중보건 및 사회적 조치 등과 함께 점진적으로 일상 회복에 나서는 것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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