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집안에 텐트 치는 사람 늘었다…강추위에 난방텐트 4.5배 폭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최근 한파로 인한 난방비 급등에 단열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단열 실내화와 에어캡. [사진 각 업체]

최근 한파로 인한 난방비 급등에 단열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단열 실내화와 에어캡. [사진 각 업체]

난방비 급등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단열·보온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단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명 ‘뽁뽁이’(단열 시트)를 창문에 붙이는 가구도 많다. 고물가 시대에 난방비를 아껴 ‘실속 있게’ 겨울을 보내려는 노력이다. 15일 11번가는 이달 1~13일 고객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단열·보온용품 거래액이 지난달 18~30일보다 급증했다고 밝혔다.

반려견을 위한 ‘애견텐트’. [사진 각 업체]

반려견을 위한 ‘애견텐트’. [사진 각 업체]

실내에서 바닥이나 침대 위에 설치하는 난방 텐트 거래액은 350% 늘었고, 외풍을 차단하는 방풍 비닐과 문풍지는 각각 154%, 141% 상승했다. 뽁뽁이도 96% 증가했다. 핫팩(196%)이나 손난로(183%), 남성 내의(179%) 등의 판매도 고루 늘었다.

이정희 11번가 리빙 카테고리 상품기획자(MD)는 “최근 소비자들이 난방비 절약에 관심이 커지면서 뽁뽁이와 방풍 비닐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온용 난방용품들. [사진 각 업체]

보온용 난방용품들. [사진 각 업체]

올해 ‘열 사용요금’(난방·온수 사용량을 계량기로 검침해 부과하는 요금)이 세 차례 인상된 데 이어 본격적인 한파까지 더해져 난방비 절감 효과가 뛰어난 제품들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풀이된다.

SSG닷컴에서도 같은 기간 뽁뽁이·문풍지·방풍 커튼 등 단열 상품 매출이 107% 증가했다. 난방 텐트의 경우 소형 가구에 적합한 1~2인용 상품이 인기였다. 사람뿐 아니라 반려견을 위한 ‘애견텐트’도 등장했으며, 이 상품은 난방 텐트 카테고리 판매 10위권 내에 올랐다. 전기온풍기(125%), 온수매트(115%) 등의 매출도 상승했다. 같은 기간 컬리에서는 히터 판매량이 381% 급증했다. 수면 양말(254%), 거실화(191%), 전기요(125%) 등도 잘 팔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