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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우크라이나에 보온 내의 보내기 인터넷 모금 나서

중앙일보

입력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마을에서 한 여성이 집에서 촛불을 켜고 있다.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마을에서 한 여성이 집에서 촛불을 켜고 있다. AFP=연합뉴스

교황청이 전쟁으로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보온 내의를 보내기 위해 크라우드펀딩(인터넷 모금)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교황청의 각종 자선 사업을 총괄하는 교황청 자선소는 성명을 통해 이탈리아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에펠라닷컴(eppela.com)과 손잡고 우크라이나에 보온 내의 보내기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교황청 자선소장인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이탈리아 기업들이 이미 보온 내의를 기부하거나 그 비용을 후원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마련한 보온 내의는 자신이 직접 우크라이나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수요 일반 알현에서 가톨릭 신자들에게 소박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자고 당부하면서 “선물 지출을 줄여서 절약한 돈을 도움이 필요한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보내자”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10월부터 미사일과 드론으로 전력시설 등 우크라이나의 핵심 에너지 기반 시설을 집중적으로 파괴하고 있다.

유엔은 우크라이나 국민 가운데 1000만명 이상이 물과 난방, 전기를 이용하지 못한 채 겨울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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