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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한파 덮치자 재유행…107% 매출 늘어난 이 아이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난방비 급등에 단열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사진은 지난 12일 서울 시내 한 마트에 뽁뽁이(단열 시트)가 진열돼 있는 모습. 뉴스1

난방비 급등에 단열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사진은 지난 12일 서울 시내 한 마트에 뽁뽁이(단열 시트)가 진열돼 있는 모습. 뉴스1

난방비 급등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단열·보온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단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명 ‘뽁뽁이’(단열 시트)를 창문에 붙이는 가구도 많다. 고물가 시대에 난방비를 아껴 ‘실속 있게’ 겨울을 보내려는 노력이다.

15일 11번가는 이달 1~13일 고객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단열·보온용품 거래액이 지난달 18~30일보다 급증했다고 밝혔다.

최근 난방 텐트·단열 시트 등 난방비 절감 효과가 큰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11번가

최근 난방 텐트·단열 시트 등 난방비 절감 효과가 큰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11번가

실내에서 바닥이나 침대 위에 설치하는 난방 텐트 거래액은 350% 늘었고, 외풍을 차단하는 방풍 비닐과 문풍지는 각각 154%, 141% 상승했다. 뽁뽁이도 96% 증가했다. 핫팩(196%)이나 손난로(183%), 남성 내의(179%) 등의 판매도 고루 늘었다.

이정희 11번가 리빙 카테고리 상품기획자(MD)는 “최근 소비자들이 난방비 절약에 관심이 커지면서 뽁뽁이와 방풍 비닐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열 사용요금’(난방·온수 사용량을 계량기로 검침해 부과하는 요금)이 세 차례 인상된 데 이어 본격적인 한파까지 더해져 난방비 절감 효과가 뛰어난 제품들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1M㎈(메가칼로리) 당 열 사용요금은 올해 초 65.23원에서 66.98원(4월)→74.49원(7월)→89.88원(10월)으로 잇달아 올라 약 38% 급등했다.

SSG닷컴에서 판매중인 ‘따수미펫 애견텐트’. 사진 SSG닷컴

SSG닷컴에서 판매중인 ‘따수미펫 애견텐트’. 사진 SSG닷컴

SSG닷컴에서도 같은 기간 뽁뽁이·문풍지·방풍 커튼 등 단열 상품 매출이 107% 증가했다. 난방 텐트의 경우 소형 가구에 적합한 1~2인용 상품이 인기였다. 사람뿐 아니라 반려견을 위한 ‘애견텐트’도 등장했으며, 이 상품은 난방 텐트 카테고리 판매 10위권 내에 올랐다. 전기온풍기(125%), 온수매트(115%) 등의 매출도 상승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2겹 단열 뽁뽁이와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까지 막는 ‘틈막이’ 등 상품이 인기”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컬리에서는 히터 판매량이 381% 급증했다. 수면 양말(254%), 거실화(191%), 전기요(125%) 등도 잘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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