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전 탑건’ 누가 보겠어? 전설 갖고있던 OTT만 웃었다

  • 카드 발행 일시2022.12.17

올 하반기 극장가의 트렌드는 리메이크와 후속편 열풍이다. ‘리멤버’ ‘자백’ ‘동감’ 등 리메이크 영화와 ‘공조2: 인터내셔날’ ‘정직한 후보2’ 등 후속편이 선전했다. 특히 올해 박스오피스 흥행 TOP3 모두 후속편이 차지했다.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범죄도시2’와 ‘한산:용의 출현’과 ‘공조2: 인터내셔날’이 그것이다.

이런 트렌드는 OTT에게도 무척 반갑다. OTT가 지닌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최근 OTT 시장의 숙제는 오리지널 시리즈의 ‘열풍 지속 시간’이다. 영화·드라마 등 오리지널의 제작 비용은 증가하는데, 시청자들의 관심과 작품의 화제성은 금세 사그라든다. 넷플릭스의 경우에도 ‘기묘한 이야기’ ‘오자크’ ‘더 크라운’ 등 인기 시리즈의 ‘열풍 지속 시간’이 짧아지면서 새로운 오리지널 작품을 더 자주 공개해야 한다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시리즈 전편을 한꺼번에 공개하는 넷플릭스가 매주 회차별 공개로 방식을 바꿀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영화 ‘탑건: 매버릭’의 한 장면.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탑건: 매버릭’의 한 장면.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