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 가장 작고 귀여운 ‘댕댕이’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밥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4명의 펫푸드 전문가가 뭉쳤다. 매주 주말, 셰프의 한 그릇 요리부터 보양식, 간식, 분식까지. 반려견에게 색다른 미식 경험을 선물할 레시피를 소개한다. 반려인에겐 진정한 식구(食口)로 거듭나는 기쁨을 맛보게 해줄 레시피다.
추위 타는 반려견을 위한 ‘소고기 뿌리채소 솥밥’
☝양바롬 수의사의 코멘터리: 반려견이 추위를 많이 타 겨울만 되면 이불 밖을 벗어나지 않고, 산책까지 거부한다면 꼭 만들어 봐야 할 레시피. 따뜻한 성질이 있는 소고기와 땅의 영양을 가득 품은 뿌리채소로 든든한 솥밥을 만들었다. 완성된 솥밥은 반려견 것을 덜어내고 양념간장을 만들어 곁들이면 반려인도 함께 먹을 수 있다. 이번 주말에는 사랑하는 반려견과 따뜻한 솥밥 한 그릇 나눠 먹어보자. 올겨울 몸도, 마음도 좀 더 든든하게 날 수 있다.


추위를 많이 타는 반려견을 위해 따뜻한 성질을 지닌 소고기와 뿌리채소로 만든 솥밥. 사진 송미성
겨울이 찾아왔다. 평년보다 따뜻했던 가을이 지나고 매서운 칼바람이 분다. 이제야 겨울다워진 날씨가 반가운 것도 잠시, 귀여운 강아지 친구들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 반려인들은 잘 알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강아지들이 추위를 탄다. 떨어진 기온에 이불을 벗어나지 않거나 보일러로 따끈하게 달궈진 곳을 찾아 헤매는 모습은 겨울철 반려견 키우는 집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오늘 소개하는 소고기 뿌리채소 솥밥은 추위를 잘 타는 반려견과 11살 이상의 노령견에게 추천하는 메뉴다. 단백질 듬뿍 소고기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뿌리채소를 넣고 고슬고슬하게 지은 솥밥은 다시마로 감칠맛과 짭조름한 맛을 더해 영양과 기호성이 모두 높다. 간혹 클리닉에 상담받으러 온 강아지에게 솥밥 레시피를 권하면 반려견에게 쌀을 먹여도 되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정답은 YES. 양이 과하지만 않다면 강아지에게도 쌀밥은 좋은 탄수화물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