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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ed, '빅스텝'으로 속도조절…내년 금리 5.1%까지 올린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네 차례 연속된 ‘자이언트 스텝’ 행진을 멈추고 ‘빅 스텝’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내년 큰 폭의 금리 인상 계획을 시사해 매의 발톱을 감추지 않았다. 

 Fed는 14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Fed는 지난 6월 이후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씩 인상하며 금리 인상에 속도를 냈으나 인플레이션이 다소 둔화하는 듯한 조짐을 보이자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3.75~4.0%에서 4.25~4.5%로 올라 최근 1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Fed 위원 다수는 내년 금리를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5% 이상으로 전망해 금리 인상 확대를 예고했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에 따르면 대부분 위원들은 내년 기준금리를 5.0~5.5%로 인상할 계획을 시사했다. 2023년 금리 중간값 전망치는 5.1%로 집계돼 앞으로 최소 0.7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신호했다. 

 Fed 위원 19명 가운데 17명은 내년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전망했다. 19명 가운데 7명은 내년 기준금리가 5.25%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Fed 위원들은 지난 9월에는 내년 말 기준금리가 4.6%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4연속 '자이언트 스텝' 멈췄으나 #내년 금리 중간 5.1% 전망 #9월 예상했던 4.6%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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