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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위한 놀이동산" 티켓 90초만에 매진된 그곳 가보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어른들을 위한 놀이동산 같아요.”

1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CJ올리브영 2022 어워즈&페스타’를 찾은 이모(30대)씨의 말이다. 이씨의 쇼핑백은 화장품 샘플로 가득 차 있었다. 또 다른 관람객 김하은(25)씨는 여행용 가방까지 들고 와 행사장 내 부스를 돌고 있었다. 김씨는 “평소 관심 있던 브랜드를 체험해 볼 수 있어 좋았고, 미니 게임 등 재미 요소가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둘러봤다”고 말했다.

CJ올리브영이 1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2022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사진 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 1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2022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사진 CJ올리브영

지난 2019년 시작된 이 행사에서는 주로 체험을 통한 샘플 및 경품 증정이 이뤄진다. 이날부터 닷새간 열릴 예정인데 사전 예약을 한 관람객이 2만 명이 넘는다. 지난달 25일 2만7000원짜리 입장 티켓을 판매했는데 불과 90초 만에 매진됐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지난 세 차례 행사를 통해 각종 샘플 혜택 등이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리에 판매됐다”고 말했다.

각 브랜드 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들로 북적이는 모습. 사진 CJ올리브영

각 브랜드 부스를 방문하는 관람객들로 북적이는 모습. 사진 CJ올리브영

올해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의 주인공은 중소기업이었다. 이날 상을 받은 128개 제품 가운데 중소기업 브랜드의 비중은 82%(105개)였다. ‘어뮤즈’는 지난해 9월 국내 CJ올리브영 매장 1200여 곳에 쿠션 팩트와 립 컬러 제품을 입점했는데 최근 1년 새 매출이 8배 뛰었다. 립 메이크업 브랜드인 ‘롬앤’과 기초 화장품 업체인 ‘라운드랩’은 같은 기간 매출이 각각 108%, 62% 늘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밀폐 용기 브랜드인 락앤락이 TV홈쇼핑에 입점하면서 5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던 것처럼 차별화한 품질을 기반으로 한 실력 있는 중소 브랜드를 발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크업 브러쉬 브랜드 '필리윌리'는 마법사의 지팡이를 찾아주는 콘셉트로 부스를 열어 인기를 끌었다. 유지연 기자

메이크업 브러쉬 브랜드 '필리윌리'는 마법사의 지팡이를 찾아주는 콘셉트로 부스를 열어 인기를 끌었다. 유지연 기자

트렌드부문 비건 뷰티 브랜드에서 수상한 '어뮤즈'의 부스. 유지연 기자

트렌드부문 비건 뷰티 브랜드에서 수상한 '어뮤즈'의 부스. 유지연 기자

이 밖에도 ‘크리니크’ ‘어반디케이’ 등 백화점에서나 볼 수 있었던 프리미엄 브랜드 부스도 눈에 띄었다.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의 올리브영 입점도 확대하는 추세다. 국내 소비 시장에서 존재감이 커진 MZ세대를 만나기 위한 방편으로 올리브영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리브영 멤버십 회원 수는 현재 1200만 명을 넘어섰다.

헬스 상품군에서 건강식품 브랜드 ‘푸드올로지’가 입점 1년도 채 안 돼 슬리밍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회사 박정하 대표는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현장에서 직접 듣고 발전 방향을 모색할 기회”라고 말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실력 있는 브랜드를 발굴하고, 이들 브랜드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며 “협력사의 성장이 올리브영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K뷰티 위상이 높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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