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독점’ 뒤흔든 33세 여전사, 이번엔 MS ‘90조 딜’ 겨눴다

  • 카드 발행 일시2022.12.15

앤츠W

올해 1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약 90조원)에 인수한다고 해서 떠들썩했습니다. 소비자 IT 영역에서 AOL-타임워너 이후 20년 만에 최대 인수합병(M&A) 건이었기 때문이에요. 훨씬 더 떠들썩했던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건은 고작(?) 440억 달러(약 57조원)짜리였습니다.

MS는 흔히 소프트웨어∙컴퓨터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최다 매출은 지난해 160억 달러(약 21조원)를 벌어들인 비디오게임 부문에서 나왔습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면 MS는 텐센트·소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게임회사가 되니 다들 ‘신의 한 수’라며 감탄했죠(워런 버핏이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식을 미리 사뒀다는 게 알려지면서 더 감탄!).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그런데 최근 미국 공정거래위원회(FTC)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MS가 자사 게임콘솔 엑스박스에 액티비전의 히트작 콜 오브 듀티, 워 크래프트 등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공정경쟁을 해칠 것이라며 MS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