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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시위로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한때 무정차 통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4호선 전동차가 14일 오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로 인해 삼각지역을 한때 무정차 통과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4호선 삼각지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4호선 삼각지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8시 48분 쯤 서울교통공사 측은 SNS 등을 통해 "4호선 삼각지역에서 전장연의 운행방해 행위를 동반한 시위가 진행돼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 불편을 줄이고 안전을 확보하고자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9시쯤 공사 측은 "4호선 삼각지역 무정차 통과는 8시 52분부터 다시 정상적으로 정차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이날 전장연은 248일차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하며 삼각지역에서 사다리 반입을 두고 공사 측과 충돌했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 경찰 등과 회의를 열고 13일 이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가 열리는 지하철역에서 심각하게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 무정차 통과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무조건 정차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심각한 열차 지연이 발생한다고 판단되면 역장이 관제와 상의해 무정차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장연은 "대통령실과 서울시는 무정차로 장애인 권리를 무시하고 있다. 이는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것"이라면서 "무정차 통과에 따른 후속대책은 장애인 권리를 예산으로 보장하는 대책이어야 한다"고 반발했다.

앞서 전날인 13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출근길 지하철 타기 선전전을 진행했지만 열차는 무정차없이 정상 운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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