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찰국 반기' 류삼영 석달 정직…윤희근 "역사평가 염두에 둔 결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류삼영 총경이 지난 8일 중앙징계위원회가 열리는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삼영 총경이 지난 8일 중앙징계위원회가 열리는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이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았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는 이날 류 총경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를 통보했다.

류 총경은 울산중부경찰서장으로 근무하던 올해 7월 23일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는 총경 54명이 참석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징계 절차에 회부됐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12일 간담회에서 류삼영 총경에 대해 중징계를 요청한 것을 두고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고 밝혔다. 윤 경찰청장은 "14만 경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대내외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고민했다"며 "역사적 평가까지 염두에 두고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지난 8일 열린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를 앞두고 류 총경에게 중징계를 내려달라고 위원회에 요구한 바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