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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내가 받은 수능 성적으로 정시전략 어떻게 짤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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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기고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

수능 채점 결과가 발표됐다. 예상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학생도 있을 것이다. 이제 대입의 화룡점정이라고 불리는 정시지원도 이번 달로 다가왔다. 고민이 많을 시기, 수능 성적에 따라 어떻게 대입전략을 짜야 할지 알아보자.

상위권 수험생, 모의지원서비스 활용

수능 성적이 좋은 상위권 수험생은 그렇지 못한 수험생들에 비해 고민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상위권 수험생들도 다른 수험생들 못지않게 고민이 크다. 상위권 수험생들 중에서는 자신이 지원할 모집단위(예 인문계열 경영, 자연계열 의예 등)가 뚜렷한 학생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학과보다는 대학 위주로 전략을 수립하려는 경향이 있다.

상위권 수험생들 중 학과 선택이 명확한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서울 소재 대학 상위권 학과, 지방 소재 대학의 의과계열 학과들에 지원 가능하다. 서울 소재 대학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세 번이 아닌 두 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고 봐야 한다. 이들은 어느 대학에 지원할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과연 내가 희망 대학 합격을 보장받을 수 있을까?’ 하는 것에 관심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럴 때는 올해 수험생들의 지원 추세를 파악해 볼 수 있는 모의지원서비스 등을 활용해 대학별 환산점수에 의한 지원 가능성을 판단해 보고 도전해보자.

진학사 모의지원·합격예측 서비스는 내 수능 점수를 대학별 환산점수로 바꿔서 나의 합격가능 여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로, 과거 합격자의 데이터 분석은 물론, 올해 변화한 입시 환경에 맞게 올해 모의지원한 수험생들의 추이도 고려해서 나의 위치와 합격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본인의 희망 대학과 함께 경쟁대학, 상위대학과의 관계까지 고려해 전략을 짜야 한다.

중위권 수험생, 대학별 전형방법 체크

정시지원에서 가장 고민이 많은 것은 중위권 수험생들일 것이다.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무엇보다 지원 고려 대학의 전형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가·나군 한 군에서만 선발하는 대학이 아니라면, 내가 지원할 모집단위는 어느 군에서 선발하는지도 꼼꼼히 파악해 실수를 줄이자. 특히 중위권 수험생들은 지원을 고려해야 할 대학의 수가 많기에 성적을 통해 비교 우위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수능반영 방법을 유의해서 봐야 한다. 일부 중위권 대학의 경우, 학과별로 수능반영 비율이 다르다. 때문에 본인의 성적을 확인, 점수가 잘 나온 영역을 높은 비율로 반영하는 대학 및 학과가 어디인지 유불리 분석 후 지원 여부를 판단하자. 대학에 따라 학생부를 반영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학생부 영향력도 고려해 최종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더불어 상위권 수험생들에 비해 많은 경쟁자가 몰려 있는 중위권 수험생들은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에 대한 파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대학별로 성적을 산출하는 방식에 따라 점수 차이가 확연하게 다르다.

하위권 수험생, 눈높이 대학 바로 보기

일부 대학의 경우 3개 또는 2개 영역을 반영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그러므로 본인의 수능영역별 성적을 잘 파악해 유리한 대학을 찾아 도전하자. 더불어 의외로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도 많기에, 단순히 수능성적이 낮다고 낙담하기보다는 학생부 성적까지 고려해 지원 전략을 짜자. 이때는 모의지원을 활용하기보다는 전년도 성적과 지원참고표 등을 활용하자.

성적이 좋지 못한 수험생들이 흔히 하는 실수는 본인 수준보다 매우 높은 대학 중 미달이 발생할 만한 대학이나 학과를 찾으려 한다는 점이다. 지원율이 1:1 정도 되는 대학과 학과는 가능하겠지만, 미달되는 학과는 웬만해서는 찾기 어렵다. 그러므로 본인이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찾는 게 먼저 할 일임을 유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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