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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등 라식 합병증 괜찮을까… 미국 FDA가 새 지침 준비

중앙일보

입력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시력교정술인 라식 수술을 받는 환자들에게 합병증과 부작용에 대한 사전 경고를 해야 한다는 지침을 준비하고 있다고 8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라식 수술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가 필요하다며 FDA가 새로운 지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이탈리아의 조르지아 멜로니 총리가 눈가를 닦는 모습.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AP=연합뉴스

라식 수술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가 필요하다며 FDA가 새로운 지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이탈리아의 조르지아 멜로니 총리가 눈가를 닦는 모습.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AP=연합뉴스

식품의약국의 지침 초안에 따르면 라식 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는 복시(두 개로 보이는 것), 안구건조증, 야간 운전의 어려움, 안구 통증 등이 생길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수술 이후에도 환자들에게 계속 안경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50만 명 이상이 시력교정을 위해 라식 수술을 받는다. 우리나라에서도 라식 수술은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수술이다.

미국 FDA는 약 10년에 걸쳐 이같은 지침 문서를 준비해왔다. 현재는 마지막 검토 단계로 알려졌다. 초안은 지난 7월 공개된 후 600명 이상의 개인과 전문단체로부터 검토를 받고 있다.

미국 의료 업계에서는 라식이 안정성이 높은 수술이며 합병증은 드물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FDA에 따르면 몇몇 라식 환자는 수술 이후 합병증으로 심각한 우울증을 겪고, 자살을 고려하기도 했다. 또 당뇨와 같은 특정 만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일부 약물을 복용할 경우 라식 수술을 하는 게 위험할 수도 있다.

검안사를 대표하는 단체는 FDA 지침 초안에 대해 임신한 환자와 불규칙한 난시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라식에 더 많은 주의 사항을 추가할 것을 권고했다.

FDA는 라식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시력이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눈이 건조하고 만성 통증이 생길 수 있다는 부작용에 대한 안내를 받고 직접 체크 표시를 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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