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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김장 간 사이 화재…공장서 혼자 잠자던 6살 딸 참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부모가 김장하러 간 사이 공장에 불이 나 이곳에서 홀로 잠자던 6세 여아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9분쯤 장흥군 장흥읍의 한 식품 가공업체 공장 2층 거주 공간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25분만에 꺼졌지만, 이곳에서 홀로 잠자던 업체 대표의 막내딸 A양(6)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날 A양은 부모가 김장하러 시골집에 가고 다른 형제·자매들이 외출한 사이 혼자 잠을 자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원에 다녀온 셋째(14)가 화재로 비상벨이 울리는 것을 보고 다급하게 소방에 신고했다.

대표 부부와 자녀 4남매는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업체 공장 2층을 거주 공간으로 만들어 지냈다.

경찰은 거주 공간의 가전제품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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