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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출, 2년 연속 사상 최대…올해 6800억달러 돌파할 듯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2년 연속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수출액이 10일 오전 7시4분 기준으로 기존 최고실적인 지난해 연간 수출액 6444억 달러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1일부터 12월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 증가했다. 산업부는 올해 연간 수출액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으며, 68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역대 연간 수출순위는 지난해 6444억달러, 2018년 6049억달러, 2017년 5737억달러 순이다.

전 세계 수출 순위도 지난해 7위에서 한 계단 높은 6위로 오를 전망이다. 이는 반도체·자동차·석유제품 3개 품목과 아세안·미국·유럽연합(EU)·인도 4개 시장에서 올해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한 덕분이다. 수출액과 수입액을 더한 무역 1조 달러 달성 시점은 역대 가장 빠른 지난 9월 14일로 집계됐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다만 최근 수출전선이 흔들리는 것이 걱정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미국·중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 둔화, 반도체 같은 주력 수출 상품 단가 하락 등이 겹치면서 수출은 10월·11월 두달 연속 전년 대비 감소했다. 반면 한국의 수입액은 원자재 가격 상승 탓에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최근 수출 둔화는 한국뿐 아니라 에너지 자원이 부족하면서 제조업 수출 비중이 큰 독일ㆍ일본ㆍ중국 등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내년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에너지 가격 급등 등 위험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수출지원사업 예산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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