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車 고장 걱정과 비용 부담…이렇게 해결하는 방법 있었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푸조·DS오토모빌·시트로엥 브랜드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연장 보증 프로그램’이 고장에 대한 고객의 부담과 걱정을 덜고 있다. [사진 스텔란티스코리아]

자동차 업계가 연장 보증 프로그램을 내놓으며 고장에 대한 고객의 부담과 걱정을 경감시키고 있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코리아가 푸조·DS오토모빌·시트로엥 브랜드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연장 보증 프로그램’이 운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푸조·DS·시트로엥 차량을 소유한 고객이 기본 보증(36개월 또는 10만㎞)에 추가로 보증 기간을 연장받아 오랜 기간 안심하고 경제적으로 차량을 운행토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반 보증에 기간만 추가하는 ‘24개월’ 상품, 기간과 주행거리를 동시에 늘릴 수 있는 ‘24개월 또는 3만㎞’ 상품 등 두 가지로 구성됐다. 연간 2만㎞ 미만으로 주행하는 고객은 24개월 상품을, 장거리 운행을 하는 운전자는 24개월 또는 3만㎞ 상품을 선택하면 좋다.

9일 본지가 시승한 ‘DS 7 크로스백’은 연장 보증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DS오토모빌의 대표 차종이다. 헤드라이트 내부의 LED 점등부에서 나오는 화려한 웰컴 세리머니 기능이 눈에 띈다. 강병철 기자

신차 고객뿐 아니라 기존에 푸조·DS·시트로엥을 구매한 소비자와 중고차 보유자도 모두 가입이 가능하다. 신차 고객은 최초 등록일로부터 ‘6개월 이내 또는 5000㎞ 이내’일 때 가입할 수 있다. 중고차의 경우 일반 보증이 완료되지 않은 ‘36개월 이내 또는 주행거리 10만㎞ 이내’에서 사전 점검 항목 기준을 통과한 차량이면 가입 가능하다. 모두 선도래 조건 기준이다.

대상은 푸조 e-208, 2008 SUV, e-2008 SUV, 308, 3008 SUV, 508, 5008 SUV와 DS 3 크로스백 E-텐스, DS 3 크로스백, DS 4, DS 7 크로스백 등이다. 시트로엥은 C4, 그랜드 C4, C3, C5가 해당한다. 연장 보증 프로그램의 요금은 차종과 신차·중고차 여부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신차를 기준으로 DS 3 크로스백 E-텐스는 24개월로 연장하면 90만3000원, 24개월 또는 3만㎞로 연장하면 132만3000원이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고객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차량에 대한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연장 보증 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토플러스의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는 연장 보증 서비스를 두 가지로 이원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사진 오토플러스]

비대면 매매가 늘어나고 있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연장 보증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오토플러스의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는 연장 보증 서비스를 통해 중고차를 구매한 뒤 예기치 못한 고장에 대한 소비자의 비용 부담과 불안을 덜고 있다. 서비스를 두 가지로 이원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안심연장’은 엔진·미션과 일반 부품 등 폭넓은 보장 범위가 특징이다. 제조사 무상 보증 기간이 끝난 차량도 가입할 수 있다. ‘든든연장’은 제조사 보증 기간이 남아있을 경우 합리적으로 연장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실속형 상품이다. 엔진과 미션을 제외한 일반 부품에 대한 보증 서비스를 ‘안심연장’의 반값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재선 오토플러스 상무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