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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투병' 안성기, 대종상 영상에 등장…"시간 멈출 수 없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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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성기가 9일 오후 6시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린 ‘제5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사진 ENA 유튜브 채널 캡처

배우 안성기가 9일 오후 6시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린 ‘제5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사진 ENA 유튜브 채널 캡처

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가 9일 ‘제58회 대종상 영화제’에 영상으로 등장해 근황을 전했다.

‘제58회 대종상 영화제’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10월1일부터 2022년 9월30일까지의 국내 영화 개봉작을 대상으로 후보를 선정했으며, 시상식은 ENA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안성기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그는 직접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영상으로 등장해 소감을 밝히며 현재 건강상태에 대해서도 알렸다.

영상 속 안성기는 머리가 빠져 검은색 모자를 착용했고 얼굴이 부은 상태였지만, 이전보다 밝은 모습이었다.

배우 안성기가 9일 오후 6시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린 ‘제5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사진 ENA 유튜브 채널 캡처

배우 안성기가 9일 오후 6시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린 ‘제5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사진 ENA 유튜브 채널 캡처

안성기는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뒤 “먼저 올해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를 드린다. 그리고 우리 영화인 여러분과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항상 감사드리지만 오늘 특별히 사랑하는 마음과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 영화와 영화인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영광의 뿌리는 우리 선배 영화인들이 심고 키운 것이고 또 지금의 우리 탁월한 영화인들의 역량과 땀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우리 영화와 영화인들의 발전을 기원하면서 대종상 행사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건강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성기는 “오래오래 영화배우로 살면서 늙지 않을 줄 알았고, 또 나이를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최근 들어 시간과 나이는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제 건강 너무 걱정들 많이 해주시는데, 아주 좋아지고 있다. 또 새로운 영화로 여러분들 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성기의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는 지난 9월 그가 혈액암으로 1년 넘게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소속사 측은 “안성기 배우는 현재 혈액암 치료 중이며 평소에도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만큼 호전되고 있는 상태”라며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속사 또한 배우가 건강을 회복하는 데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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