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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보낸 풍산개, 광주 동물원 간다…새끼'별'과 3년 만에 상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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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 앞에서 풍산개 암컷 '곰이'(왼쪽)와 수컷 '송강'이가 대학 관계자와 함께 산책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0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 앞에서 풍산개 암컷 '곰이'(왼쪽)와 수컷 '송강'이가 대학 관계자와 함께 산책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광주 우치동물원에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광주시는 9일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곰이와 송강의 사육을 우치동물원에서 맡아달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우치동물원은 두 마리의 풍산개를 사육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사육사를 선정하는 등 제반 준비 작업에 나섰다.

우치동물원 측은 곰이와 송강을 맞이할 준비를 마치는 대로 데려올 예정이다.

곰이와 송강은 대통령기록물인 만큼 분양이 아닌 대여 형식으로 우치동물원에 가게 된다.

2018년 10월2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이 선물한 풍산개 한 쌍 중 수컷 '송강'이를 어루만지고 있다. 뉴스1

2018년 10월2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이 선물한 풍산개 한 쌍 중 수컷 '송강'이를 어루만지고 있다. 뉴스1

곰이와 송강이 낳은 새끼 ‘별’도 우치동물원이 분양받아 기르고 있어 3년 만의 부모견과 자식견의 상봉도 이뤄지게 됐다.

우치공원 관리사무소는 도난이나 분실, 부적응 등에 대비해 곰이, 송강을 특별 관리하고 적응 기간이 지나더라도 일반인 관람은 제한적으로 허용할 예정이다.

곰이와 송강은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로 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사저에서 기르다가 최근 정부에 반환해 경북대 동물병원에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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