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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여성의원 “민주당, 예산안 처리 방해는 ‘이재명 방탄용’”

중앙일보

입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은 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당 대표 한 명 살리기 위해 5000만 국민의 경제를 볼모로 삼는 악행을 즉각 멈추고 예산안이 먼저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高) 위기로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정부의 빠르고 적극적인 조치가 절실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예산안을 먼저 처리하고 국정조사를 하기로 한 여야 합의를 깡그리 무시하고 각종 발목잡기로 국정운영을 사사건건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미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은 넘긴 지 오래고,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무기 삼아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요구하며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예산안 처리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면서 임시국회로 넘기려는 이유는 뻔하다”며 “국회의원 회기 내 불체포특권을 이용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방탄용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미 지난 7일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예산안 처리 지연은 결국 임시국회 소집 명분을 위한 정치적 꼼수에 불과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예산안을 제물 삼아 ‘이재명 지키기’에 몰두하는 동안 국민들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국회만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또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예산과 장학 사업은 12월 중 확정돼야 지자체에서 내년 1월부터 사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민주당은 민생보다 당리당략을 우선하는 뻔뻔함을 보인다”며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 시간을 끌면 끌수록 국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것을 모르는 척할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선출된 사람들이 이재명 개인을 대변하는 기관으로 전락하고, 입만 열면 민생 살리겠다고 부르짖는 사람들이 나 몰라라 내팽개친 것이 공인(公人)으로서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전대미문의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몰염치한 당 대표 한 명을 살리기 위해, 5000만 국민을 죽이는 추악한 행태를 즉각 멈추고 여야가 합의한 대로 예산안이 먼저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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