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인기그룹 바뀔까…BTS 군백기 노리는 ‘블랙핑크’

걸그룹, 여덕을 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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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걸그룹(Biggest girl group in the world)

해외 언론이 K팝 걸그룹 블랙핑크를 설명할 때 자주 쓰는 문구다. 2016년 8월 8일 데뷔한 이들이 7년의 활동, 7장의 음반(싱글 3개 포함), 두 번의 월드투어로 달성한 성과다.

이 수식어를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룹”으로 바꿀 수 있을까. 현재로써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국내에선 방탄소년단의 군백기를 채울 ‘포스트 BTS’는 바로 블랙핑크라는 평가가 나온다. 보통 보이그룹끼리 활약상을 비교하기 마련이라 이런 기대는 이례적이다. 그만큼 블랙핑크는 K팝 그룹을 통틀어 독보적 행보를 걷고 있다. 최고의 걸그룹이 한계를 넘어 최고의 그룹을 꿈꾸는 시대다.

미국 타임은 지난 5일(현지시간) 블랙핑크를 ‘올해의 엔터테이너’(Entertainer of the Year)로 선정하면서 ‘글로벌 슈퍼스타’라는 명료한 제목을 달았다. 또 “블랙핑크는 단순한 K팝 그룹 그 이상이다. 스스로 하나의 글로벌 브랜드가 됐다”고 평가했다. 타임 ‘올해의 엔터테이너’에 걸그룹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