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지난해 운수업 매출 41.8조 원↑…40년만에 최대폭 증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복귀하면서 지난 7일 광양제철소에 철강을 실은 화물 차량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복귀하면서 지난 7일 광양제철소에 철강을 실은 화물 차량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영향으로 타격을 받았던 2020년에 비해 경기 상황이 개선되고 택배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전체 운수업 매출액이 40년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1년 운수업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매출액은 193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7.6%(41조8000억원) 증가했다. 1981년(32.8%)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통계청은 수출입 증가 등으로 물동량이 많아지고 택배 등의 생활 물류 수요가 증가하면서 운수업 전체 매출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운수업 기업체 수는 57만5000개, 종사자 수는 131만2000명으로 각각 1년 전보다 4.2%(2만3000개), 4.5%(5만6000명) 늘었다. 운수업 기업체 수의 경우 2019년(56만3000개)보다 2.2% 많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업종별로 보면 수상운송업의 매출액이 46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조1000억원(63.5%) 증가했다. 보관·하역 등의 창고 및 운송관련서비스업(34.1%), 육상운송업(10.7%), 항공운송업(16.8%) 등 다른 업종의 매출액도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로 해외여행 수요가 감소하면서 항공 여객의 매출액은 3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4% 줄었다.

전체 운수업의 영업비용은 168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9% 늘었다.

물류산업의 매출액은 154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8.0%(42조6000억원) 늘었다. 수출입 실적 개선과 물동량 증가 등으로 화물운송업 매출액이 35.0% 증가했다.

전체 물류산업 기업체 수는 39만9000개, 종사자 수는 78만4000명으로 각각 6.3%, 9.7%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