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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울산교육감 별세, 기관장 모임 중 쓰러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노옥희

노옥희

울산 지역 첫 진보·여성 교육감인 노옥희(사진) 울산시교육감이 8일 별세했다. 64세.

노 교육감은 이날 낮 지역 기관장 오찬 모임 도중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깨어나지 못했다. 1979년 울산에서 교편을 잡은 고인은 제자들이 졸업 후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일하는 것을 보고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이어 86년 교육민주화선언에 참여했다가 해직된 뒤 13년 만인 99년 울산 명덕여중 교사로 복직했다.

2018년 교육감에 처음 당선됐고 올해 6·1 지방선거에서 재선한 고인은 그동안 전국 최하위권이었던 울산교육청 청렴도와 교육복지를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선에 성공한 뒤에는 “맞춤형 교육복지와 미래 책임교육 등을 실현해 울산교육이 한국 공교육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빈소는 울산시티병원이며 영결식은 오는 12일 울산시교육청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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