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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정성 보탰어요”…3년째 연탄 나눔 현장봉사 나선 중앙그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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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속에서 직접 연탄을 등에 지고 언덕길을 올라와 집안에까지 들여다 놓아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8일 오전 봉사자들로부터 '사랑의 연탄'을 전달받은 조상복(66·노원구 중계동)씨의 얘기다. 그는 고관절 수술로 거동이 불편한 데도 방 바깥으로 나와 연탄을 옮기는 봉사자들에게 “고맙다”며 연신 인사를 건넸다.

조씨는 "하루에 연탄 2∼3장이 필요한데 한겨울을 앞두고 50장밖에 남지 않았다"며 "봉사자들 덕분에 겨우내 연탄 걱정 없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고 환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날 조씨의 집엔 연탄 200장이 전달됐다.
 연탄 나눔에 참여한 김민석 중앙그룹봉사단장은 “취약계층 이웃이 겨울에 춥지 않게 지내도록 연탄을 언덕배기 위쪽 집으로 직접 날라드리며 작은 정성을 보탰다”고 말했다. 중앙그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나눔 행사를 열었다.

중앙그룹, KT&G 및 위스타트 등 120여 명 연탄 나눔 참여  

이날 연탄 나눔에는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을 포함한 중앙그룹 임직원 60여 명과 KT&G 및 위스타트 임직원 6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가구당 200장씩, 30가구에 총 60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봉사자들은 오르막 골목길에 일렬로 줄지어서 릴레이식으로 연탄을 옮기거나, 연탄 6∼7장씩을 지게에 지고 언덕길을 올라 각 가정의 보관 장소까지 전달했다.

‘중앙그룹-KT&G 연탄나눔’이 8일 오전 서울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열렸다. 이날 봉사활동에서 중앙그룹과 KT&G 및 위스타트 임직원 등 120여 명이 참여해 연탄 6000장을 직접 전달했다. 전민규 기자

‘중앙그룹-KT&G 연탄나눔’이 8일 오전 서울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열렸다. 이날 봉사활동에서 중앙그룹과 KT&G 및 위스타트 임직원 등 120여 명이 참여해 연탄 6000장을 직접 전달했다. 전민규 기자

 이번 행사는 중앙그룹 사회공헌 ‘ON(溫) 캠페인’의 일환이다. 중앙그룹과 KT&G는 이날 30가구에 전달한 6000장을 포함해 연탄 7만장을 사단법인 위스타트에 기부했다. 나머지 연탄은 다른 지역의 에너지 취약계층에 전달된다.

올해로 2년째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한 홍정도 부회장은 “KT&G, 위스타트,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복지재단 등 역량 있는 파트너들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선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회 취약계층을 돕고 환경을 보호하는 중앙그룹의 봉사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오전 서울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오른쪽)과 중앙그룹 임직원들이 연탄을 지게에 싣고 가정으로 옮기고 있다. 전민규 기자

8일 오전 서울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오른쪽)과 중앙그룹 임직원들이 연탄을 지게에 싣고 가정으로 옮기고 있다. 전민규 기자

“중앙그룹, 취약계층 돕기·환경보호 봉사 활동 계속할 것”

이날 기부한 연탄 7만장은 중앙그룹이 기획하고 위스타트가 주관한 언택트 러닝 기부 캠페인 ‘연탄런’과 ‘KT&G 상상펀드’를 통해 마련됐다. 연탄런은 3.65km 러닝에 성공하면 연탄을 기부할 수 있는 미션 달성 캠페인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중앙그룹과 KT&G 임직원이 함께 이 캠페인을 벌여 총 1억 20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위스타트에 전달했다. 김수길 위스타트 회장은 “위스타트는 이 기부금으로 에너지 취약계층 및 저소득층 아동 가정 등 총 450가구에 연탄과 난방유, 방한용품 등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반 시민도 연탄런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러닝 특화 앱 ‘러너블’에서 받는다. 3.65km를 완주하면, 연탄도 기부하고, 티셔츠 등으로 구성된 레이스 패키지를 받을 수 있다.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오른쪽 두번째)과 이상학 KT&G 부사장(오른쪽)이 8일 오전 김순예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연탄은행 사무총장(왼쪽 두번째)과 김수길 사단법인 위스타트 회장(왼쪽)에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사랑의 연탄’ 7만장 기증서를 전달했다. 전민규 기자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오른쪽 두번째)과 이상학 KT&G 부사장(오른쪽)이 8일 오전 김순예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연탄은행 사무총장(왼쪽 두번째)과 김수길 사단법인 위스타트 회장(왼쪽)에게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사랑의 연탄’ 7만장 기증서를 전달했다. 전민규 기자

 이상학 KT&G 부사장(지속경영본부장)은 “KT&G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발맞춰 연탄 나눔 등의 현장 봉사활동을 3년 만에 재개했다”며 “연탄 나눔 외에도 김장 나눔, 이불·전기장판 등 방한용품 전달 등의 방법으로 저소득층의 겨울나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그룹-KT&G 연탄나눔’이 8일 오전 서울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열렸다. 이날 봉사활동에서 중앙그룹과 KT&G 및 위스타트 임직원 120여 명이 참여해 연탄 6000장을 직접 전달했다. 전민규 기자

‘중앙그룹-KT&G 연탄나눔’이 8일 오전 서울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열렸다. 이날 봉사활동에서 중앙그룹과 KT&G 및 위스타트 임직원 120여 명이 참여해 연탄 6000장을 직접 전달했다. 전민규 기자

한편 중앙그룹은 그린메신저 캠페인, 온 캠페인과 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린메신저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매년 제주에 내려가 쓰레기를 줍고 파래 등을 제거하는 ‘바다쓰담’이 대표적이다. 온 캠페인은 취약계층과 지역사회 지원하는 활동으로 보육원과 자립준비 청년을 지원한다. 또 농촌 일손 등을 돕고 농산물 소비 촉진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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