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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분수도 모르고 날뛰는 사람으로 당대표 선거 혼탁해질까 걱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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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 분수도 모르고 천방지축 날뛰는 사람들로 당대표 선거가 혼탁해질까 걱정이 많다”며 당권주자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오후 대구시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오후 대구시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홍 시장은 “당대표는 윤 정권과 같이 옥쇄를 각오할 사람이 해야지 이미지 정치에 젖어 아무런 내용 없이 겉멋에 취해 사는 사람, 차기 대선이나 노리고 자기 정치나 할 사람, 소신 없이 이리저리 흔들리며 눈치나 보는 사람, 배신을 밥 먹듯이 하고 사욕에 젖어 당이나 나라 보다는 개인 욕심에만 열중하는 사람, 이런 사람이 되면 총선을 치르기도 전에 또다시 박근혜 정권 재판(再版)이 될 수도 있다”고 재차 말했다.

이어 “요즘 당이 흘러가는 모습을 보니 참 걱정스럽다”며 “당과 나라가 잘되어야 대구시도 발전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아직도 당대표 선거를 탤런트 경연대회로 착각하는가? 당원들이 믿고 의지할 만한 중후한 인물을 뽑아야지 박근혜 탄핵 때처럼 수양버들 당 대표를 뽑는다면 윤 정권이 코너 몰리면 또 그런 짓 할 거 아닌가?”라고 한 바 있다.

또 “내부 총질보다 더 나쁜 게 내부 디스다. 맞는 말이다”라며 “2017~2018 문재인 정권 당시 붕괴된 당을 안고 내가 악전고투 하고 있을 때 문정권은 겁이 나 대들지 못하고 집요하게 내부 디스만 하던 사람들 지금 어디에 가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내부 디스’라는 표현은 앞서 잠재적 당권 주자인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가서 주호영 원내대표를 겨냥해서 한 표현이다

홍 의원은 “주호영 원내 대표가 한 말은 내부 디스가 아니고 모두 맞는 말인데, 주 원내대표를 공격하신 분은 오히려 내부 디스한 일이 없었는지 곰곰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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