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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의 세계 최고 부자’ 머스크, 한때 LVMH 회장에 자리 내준 까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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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게 잠시 내줬다. 테슬라 주가 급락과 트위터 인수 여파 탓이다.

7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하는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한때 세계 최고 부자 1위를 차지했고, 머스크는 2위로 밀렸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테슬라 지분 가치의 급격한 하락과 440억 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 여파로 머스크가 잠시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잃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후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머스크의 자산은 1850억 달러로, 1847억 달러를 기록한 아르노 회장을 다시 앞질렀다.

지난달 28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도 1800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해 부동의 1위였던 머스크가 이날 잠시 자리를 내준 주요인은 급락한 주가다.

테슬라는 이번 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과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 감축설 등으로 주가에 타격을 입었다.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3%이상 급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나아가 출혈이 컸던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와 오너 리스크가 부각된 탓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테슬라가 아닌 트위터에 더 몰두하고 있다는 우려 때문에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치웠고, 머스크의 순자산도 20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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