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충격의 코스피 기억하시죠. 21.7%나 하락했는데요. 신기하게도 이 기간 리츠는 잘 버텼습니다. 지난 5월 말까지는 다수의 리츠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지난 6월부터 방향을 확 틀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이때부터 4회 연속 이어진 자이언트 스텝에 리츠 주가도 하락의 가속 페달을 밟았습니다.
국내 상장 리츠 중 상위 10개 종목을 지수화한 ‘KRX 리츠 TOP10 지수’는 지난 6월 이후에만 28.8% 하락. 현재 대부분의 리츠가 공모가(보통 5000원) 아래로 내려왔는데요. 상반기까진 ‘시가총액 1조 클럽’ 리츠가 3개나 있었지만 모두 타이틀을 잃었죠. ‘부자들의 포트폴리오엔 빠지지 않는다’ ‘인플레이션을 회피할 대안’이라고 칭송받던 분위기는 거의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