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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현역 르불, ATP 선수 최초로 동성애 커밍아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ATP 현역 선수인 르불(오른쪽)과 브로비예. 사진 브로비예 인스타그램

ATP 현역 선수인 르불(오른쪽)과 브로비예. 사진 브로비예 인스타그램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동성애 사실을 공개한 선수가 나왔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은 6일(현지시간) ATP 투어 복식 세계 랭킹 54위 파비앵 르불(27·프랑스)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르불은 이날 동료 선수인 막생 브로비예(23·프랑스)와 키스하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그러면서 "나는 당신과 사랑에 빠진 것이 아니다. 당신의 사랑이 나를 밀어붙였다"는 설명을 달았다.

르블의 파트너 브로비예도 인스타그램에 르불과 마주보며 어깨동무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브로비예는 현재 복식 세계 랭킹 872위, 단식 역시 800위 대를 기록 중이다.

매체는 "ATP 투어 현역으로 활동하는 선수 가운데 동성애 사실을 공개한 최초의 사례"라며 "ATP 투어가 마침내 첫 번째 동성애 선수를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그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는 동성애 사실을 밝힌 선수가 꽤 있었다. 매체는 "올해 프랑스오픈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동성애 사실을 공개한 여자 선수가 7명, 남자는 0명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단식 세계 랭킹 8위인 다리야 카사트키나(러시아)가 동성애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2019년에는 알리손 판 위트방크와 그리트 민넨(이상 벨기에)이 단식 맞대결을 벌인 뒤 네트를 사이에 두고 키스하며 인사해 동성애 사실을 공개한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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