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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이재명 공천권 안 한다면, 국민들 굉장히 감동할 것”

중앙일보

입력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1월 17일 서울 서강대학교에서 '디지털 대전환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마스터 콜로키움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 박영선 전 장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1월 17일 서울 서강대학교에서 '디지털 대전환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마스터 콜로키움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 박영선 전 장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전날(6일)에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을 겨냥해 “공천을 안 하겠다고 만약 선언한다면 국민들이 굉장히 감동할 것이고, 지금 민주당이 가진 사법리스크를 훨씬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박 전 장관은 7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민주당의 미래 비전이 없지 않나. 대한민국 국민들이 민주당은 뭔가 상당히 위기에 처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장관은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지 못하는 원인’에 대해서 “바로 민주당이 공감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 예를 들어서 지금 MZ세대가 가장 갈구하는 것 중의 하나가 공정성”이라며 “그러한 것을 받아들이는 민주당의 이미지로 바뀐다면 저는 민주당이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본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독점 정치가 아닌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정당 ▶양극단의 팬덤 정치가 아닌 합리적인 정당 ▶공천 관련해선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그러자 ‘이재명 대표 외에 다른 대선 후보군도 메이킹해야 한다는 말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전 장관은 “그렇다. 왜냐하면 디지털시대에는 다양성과 투명성이다. 그래서 이 다양성을 흡수할 수 있는 정당이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화두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민주당에 여러 명(의 인물)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이 인물을 키워야 한다. 디지털시대에는 다양성과 투명성이 중요하다. 다양성을 흡수할 수 있는 정당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화두”라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그러면서 “빨리 대한민국을 유연하고 다양성 있는 사회로 만드는 세력이 앞으로의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고 미래의 대한민국을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장관은 지난 6일에도 YTN에 출연해 “당 대표가 공천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이미 예견됐던 것이다. (이 대표가) 새로운 민주당의 비전을 던졌어야 한다.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이걸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지금 너무 움츠러든 모습이 아닌가”라며 이 대표의 책임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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