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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野 ‘이상민 탄핵’, 尹정부 흔들기 위한 정치쇼 종영해야”

중앙일보

입력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0차 전체회의에서 예산안 상정과 관련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0차 전체회의에서 예산안 상정과 관련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차기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물망에 올라온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이재명을 방탄하고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려는 얄팍한 술수”라며 “윤석열 정부를 흔들기 위한 ‘정치쇼’를 종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참사의 현장 책임자인 이임재 전 용산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것을 보고 두 가지 의문이 든다”며 “관할 서장의 책임 규명조차 하지 못하는 경찰의 수사가 제 식구 봐주기인지 아니면 능력의 문제인지, 부실수사나 봐주기 수사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법원이 영장을 기각했다면 그 윗선인 경찰청장, 나아가 장관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느냐가 의문”이라고 했다. 경찰 수사와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그러면서 “법원이 현장 책임자 마저 사실과 증거가 명백하지 않다고 말하는데 이상민 장관의 책임부터 묻고 탄핵을 운운한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이냐”고 반문했다.

장 의원은 또 “민주당의 한 지도부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에 대해 ‘2016년 야당 시절 추진했던 김재수 전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이후 우리가 정국의 주도권을 잡은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라며 “유가족의 슬픔을 한낱 정국주도권 확보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비정한 정치’에 소름이 돋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제 윤석열 정부를 흔들기 위한 ‘이상민 탄핵 정치쇼’를 종영해야 한다”이라며 “이재명을 방탄하고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는 얄팍한 술수에 넘어갈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최종 해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오는 8일 국회 본회의에 ‘이 장관 해임건의안’과 ‘탄핵소추안’ 중 어떤 것을 올리느냐가 관건이다. 해임건의안은 의결하더라도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불발될 가능성이 있다. 탄핵소추안은 의결하자마자 이 장관의 직무가 완전히 정지되지만, 이후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를 기각하면 역풍을 맞게 된다. 또 국민의힘의 국정조사에 불참할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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