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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레고랜드발 한파에도 1025억원 자금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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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태영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숨마 데시앙’ 아파트 투시도. [사진 태영건설]

태영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숨마 데시앙’ 아파트 투시도. [사진 태영건설]

레고랜드 사태 이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자금 경색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태영건설이 연이어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6일 태영건설은 “지난달 30일 신규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기업운영자금 50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525억원에 달하는 신규 PF 대출 약정으로 전주 에코시티 임대주택 사업 PF 운영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일시에 1025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것이다.

지난달 17일에는 총 사업비 3007억원 규모의 서울 강서구 공항동 지역주택조합 사업에서 기존 대주단으로부터 PF대출 연장계약을 완료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레고랜드 사태 이후 신규 자금을 확보하고 PF 만기차환에 성공한 태영건설의 최근 성과는 인상적”이라며 “주택사업에서 양호한 성적이 이어지고 있어 점차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 태영건설의 자금 확보가 이뤄진 지난달 30일 주가는 장중 최고 15.43%까지 상승했다.

태영건설은 또 최근 전국의 공동주택 사업장에서 미분양이 속출하는 가운데 앞서 신규 분양한 단지들을 모두 계약 마감시키며 ‘미분양 제로’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에서 분양 중인 ‘광주 더 파크 비스타 데시앙’의 경우 지난달 초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1073가구 모집에 약 6000여 건이 접수돼 1순위에서 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원 고성군에 공급하는 ‘아야진 라메르 데시앙’ 분양도 순항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215㎡(펜트하우스 포함), 총 811가구로 구성된다. 지난달 초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 제외 712가구 모집에 2632건이 접수돼 고성군 역대 최다 접수 건수를 기록했다. 2순위 접수까지 합쳐 평균 4.12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청약 예정인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숨마 데시앙’ 역시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규제 해제로 가격과 청약, 대출 등에서 경쟁력이 높을 뿐 아니라 동탄2신도시의 막바지 분양단지인 만큼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화성시 신동 일원에 들어서는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숨마 데시앙’은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이 전체의 88% 이상을 차지해 추첨제 물량이 더 많아진 데다 택지지구에 조성되는 만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도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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